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12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6만5599가구로 집계돼 작년 11월보다 3029가구(1.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 주택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지역별로는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수도권(2만6928가구)에서 1062가구, 지방(13만8671가구)에서 1967가구가 각각 늘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4만6476가구(수도권 1339가구·지방 4만5137가구)로 1개월 동안 2217가구가 많아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223가구가 늘었고 인천과 전북은 155가구, 1381가구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