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분양단지 수도권 후끈 vs 지방 미지근

뉴스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입력 2009.02.17 14:44

방문객..용인힐스테이트 4배↑
지방미분양 해결책으로 역부족

양도세 감면대상인 수도권과 지방의 미분양단지들이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많게는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일손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양도세 감면 발표 전과 같이 조용한 상황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성복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는 지난 주말부터 내방객들이 몰리고 전화상담이 대폭 늘면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다.

성복힐스테이트는 이번 발표 이후 가계약이 수십건 이뤄지고 정식계약도 여러건 성사됐다. 이 아파트 분양사무소 팀장은 "아직 분양조건이 완화되지도 않았는데 가계약 수요가 엄청나다"며 "동·호수가 좋은 물량은 빨리 소진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일부 고객들이 정계약까지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풍무자이 분양팀장은 "인기평형대인 112~160㎡ 유니트에는 고객들이 많아 발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팜플렛이 동이 날 정도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미분양 물량이 30%가량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푸르지오 모델하우스도 방문고객이 늘었다. 이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이전보다 관심이 늘어났지만 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작년 10월부터 천안시 쌍용동에서 분양 중인 두산위브는 미분양물량이 70%에 달하지만 양도세 감면 발표가 있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울산광역시 양정힐스테이트2차 역시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아직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지방이 수도권보다 한 템포 느린만큼 서서히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라는 것 자체가 양도차익이 발생해야 혜택을 보는 것인데 지방은 가격 움직임이 적고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라며 "이번 정책으로는 전체 미분양의 45%를 차지하는 지방 미분양 소진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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