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건설 사장후보 면접 실시, 내주 초 선임

뉴스 김희섭 기자
입력 2009.02.13 16:44 수정 2009.02.13 17:19

국내 최대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차기 사장을 뽑는 면접이 13일 실시됐다.

산업·외환·우리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외환은행에서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김종학 현대도시개발사장,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여동진 전 현대건설 부사장 등 차기 사장 후보 4명을 면접했다.

후보들은 모두 현대건설에 오래 근무한 건설업계 베테랑들이다. 추천위는 이들로부터 향후 현대건설 경영계획을 듣고, 질의응답을 했다.

이들 후보는 채권은행 2곳 이상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채권단은 면접 결과를 검토해 다음 주 초에 최종 사장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현대건설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날 면접을 한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은 능력면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홍콩지사장, 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건설사에서 중요한 국내외 현장과 본사 관리 등에서 두루 정통하다는 강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2006년 영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현대건설이 3년 연속 수주부문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사내 임직원들의 신망이 높은 편이다.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 상무,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한 뒤 작년에 매출 7400억원, 경상이익 1100억원이라는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경북(상주) 출신에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나왔다. 사내 안팎에서 김 사장 후보자의 출신 학력이 현대건설 사장·회장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과 가깝다 해서 외압(?)의혹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은 태안기업도시 사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서산개발사업단 단장(부사장)을 거쳐 2007년 12월 현대도시개발 사장으로 부임했다.

막판에 사장 후보로 추천된 여동진 전 현대건설 부사장은 해외영업본부에서 주로 근무한 해외통이다. 현재 현대건설 비상근 자문역을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장 및 회장으로 장기 재임한 회사다. 따라서 차기 사장 선정과정에 청와대나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과 지연, 학연으로 얽혀 있는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채권단이 내년 이후 현대건설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 전체가 신임 사장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 매출, 영업이익, 수주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4대강 정비사업을 비롯한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내년 이후 민간에 매각될 예정이어서 재계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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