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작년 주택착공 면적 절반이상 줄어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09.02.10 03:40

2000년 이후 최저… 건축허가도 41% 급감

주택 경기 침체와 미분양 주택 증가로 지난해 주택 착공 면적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건축 허가를 받은 주택도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건축 허가를 받고 실제 입주까지는 2년~2년 6개월 정도 걸린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년 뒤 경기가 회복되면 주택 공급 부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착공한 건축물의 면적은 총 7519만4000㎡로 2007년보다 22.2% 줄었다. 이 가운데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1566만3000㎡로 전년보다 52.2%나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사용할 수 있는 2000년(2673만㎡) 이후 가장 적은 면적이다. 또 작년에 건축허가를 받은 주거용 건물은 3846만2000㎡로 2007년에 비해 41%나 줄었다. 외환위기로 경기 침체를 겪었던 1998년 3115만5000㎡로 떨어진 이래 최저 수준이다.

국토해양부 윤철주 전문위원은 "당장 건축 허가 면적이 줄어든다고 해서 2~3년 뒤 갑자기 주택이 모자라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분양대책,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조만간 민간의 주택 건설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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