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우리가 왜 C등급이냐"..해당 건설사 강력 반발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9.01.20 16:16

"채권은행으로부터 B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하루만에 C등급을 준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번에 C등급을 받은 10개사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습니다"


20일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기업 선정과 관련 C등급으로 결정된 건설사들은 금융권의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건설사들은 소송 불사 의지도 내비쳐 후유증이 예상된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C등급으로 분류된 경남기업(000800) 관계자는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을 전제로 추진한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는 등 적극 협조했고, 지난달에는 주채권은행 협조 융자를 통해 신규 자금까지 받아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라며 "이 같은 점은 무시하고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으로 판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회사측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협조융자와 관련해 감점(-5점)을 하고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영진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적으로 B등급 통보를 받았던 우림건설도 C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소식에 "우리가 구조조정 대상일 리가 없다"며 결과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평가나 주채권은행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C등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라며 "비슷한 규모의 D사가 제외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풍림산업(001310)은 이번 결정 자체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풍림산업은 "작년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C등급이 퇴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측은 "채권은행과의 논의를 거쳐 협력업체와의 정상적인 영업거래를 진행하고, 분양 계약자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온 구조조정 역시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건설사들은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C등급으로 분류된 A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따라 기업 생사가 걸려 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없다"라며 "정부가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법정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B건설사 관계자도 "C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들은 금융당국이 실적을 과시하기 위해 은행권을 압박, 결국 워크아웃 기업을 더 늘린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명쾌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

화제의 뉴스

"당신을 시니어타운 전문가로 만들어 줍니다" 200명 배출한 명품 교육과정
[부고] 고진갑(뉴스웍스 대표·전 서울경제 편집국장) 모친상
번화가보다 낫다? 항아리 상권, 잘못 고르면 '왕따 상권' 된다
BS한양,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8일 견본주택 개관
"월세 6개월 밀린 세입자 이사 거부에 합의금 5000만원 줬어요"

오늘의 땅집GO

사람 많은 번화가보다 외곽 상권이 더 잘 되는 이유
"월세 6개월 밀린 세입자 이사 거부에 합의금 5000만원 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