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15실 그쳐… 역세권 소형 물량 지켜볼 만
올해 주택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 공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올해 건설사들이 공급할 예정인 오피스텔을 조사한 결과, 총 5개 사업장, 715실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2049실, 2008년 5745실이 공급됐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
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바닥난방 허용 면적 기준이 전용면적 50㎡에서 60㎡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부동산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국내 경기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과 같은 인기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다만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가운데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용산의 '동자동 센트레빌'. 동부건설이 오는 3월 지하철 4호선 서울역 인근에서 78실(86~188㎡)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같은 기간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주변에서도 오피스텔 207실(79㎡) 중 149실을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용산국제업무단지도 가깝다.
신세계건설은 2월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에 '풍산리버그레이스'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에 총 266실(88~200㎡)로 이뤄지고 주변에 송파(위례)신도시와 중앙대 하남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올 상반기 '태화강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총 80실(109~168㎡)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태화강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