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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반포는… 전세금 급락 `쓰나미'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08.12.16 19:50 수정 2008.12.16 20:50

서울 서초구 반포, 서초동 일대 전세금이 곤두박질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간 분쟁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16일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포, 서초동 일대는 집값이 고점을 찍었던 2006년 말~2007년 초 전반적인 전세금 상승세에다 삼호가든 1~2차(1034가구) 재건축 이주로 수요가 겹쳐 116㎡ 전세금이 2억 8000만~3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년이 지나 계약갱신 시점이 돌아온 지금은 2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3410가구의 메머드급 반포자이가 오는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이 일대 전세금 하락속도는 다른 지역을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금을 빼달라는 세입자의 요구에 집주인들은 이전 가격대로 세입자를 구할 수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1억원 안팎의 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데다 떨어진 시세에 들어오겠다는 세입자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재계약할 경우 전세금 중 일부를 돌려달라는 세입자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집주인과 세입자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출을 받아 세입자에게 차액을 돌려주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입주물량 쇼크로 새 아파트 116㎡ 전세금도 2~3달 전 4억 2000만~4억 5000만원에서 2억9000만~3억 70000만원대로 떨어진 상태. 반포자이를 분양 받아 입주하거나 새 아파트 전세로 옮기려는 수요도 많아 같은 규모의 미도, 서초 한양, 삼호가든 3~4차 아파트는 1억7000만~1억8000만원대의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포동 K중개업소 대표는 "2년 전에는 집주인들이 배짱을 부리면서 전세를 줬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계약갱신을 앞두고 1억원이 넘는 전세금 차액을 어떻게 돌려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세입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포자이 입주가 17일부터 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2월이 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집주인과 언성을 높이는 세입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 M중개업소 관계자도 "반포 자이 84㎡, 116㎡에 대한 전세문의는 많지만 기존 아파트 전세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 라면서 "낡은 아파트들의 전세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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