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9월 이후 3달간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7조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15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68조5149억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9월 초에 비해 7조3281억원(-9.66%)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이후 8월까지 하락폭(3조7345억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현재 10조9606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2조2758억원(-17.19%) 감소했다. 강동구는 1조4347억원(-12.72%) 줄었고, 강남구는 2조3689억원(-9.97%)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