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 시행사 줄줄이 폐업신고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8.12.10 10:20 수정 2009.01.21 18:27

울산에서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했던 A부동산 디벨로퍼(시행사)는 지급 보증을 약속했던 시공사가 계약을 취소하면서 사업을 접었다. 결국 A사는 당분간 부동산 개발을 하지 않기로 하고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에 폐업신고했다.

2~3년 전만해도 `땅만 계약하면 2배는 번다`는 소리를 들었던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최근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진폐업에 나서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폐업신고를 한 부동산 디벨로퍼는 10여 곳에 달한다.

지난 11월에는 파크앤시티 하승종합건설 다승건설 지씨스페이스 등 4곳이, 10월에는 충용종합건설과 동신종합건설 키이스트 에이오엔리얼스테이트 등 4곳이, 또 지난 9월에는 어반하이브와 청광건설이 개발업을 정리했다.

특히 어반하이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선 일명 `빵빵이 건물`을 시행한 곳이다.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자발적으로 개발사업을 정리 하는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일감이 없기 때문이다. 또 개발업을 유지할 경우 기술자 보유나 교육 등 자금 부담도 크다는 게 사업 정리의 이유로 꼽힌다. 

개발사업을 정리한 B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택지를 확보하고 있어도 개발을 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개발업 면허를 유지할 경우 기술자 보유 및 교육에 드는 비용이 커 개발업을 정리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라도 면허를 다시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C사 관계자는 "상당수 영세 시행사들은 부도 위기에 몰려 개발부문을 정리 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개발업을 정리하는 시행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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