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북쪽도 떨어진다 강북 '3구'에 경기 북부까지 아파트값 하락

뉴스 탁상훈 기자
입력 2008.12.01 21:22 수정 2008.12.02 03:03

부동산 거래 중단 사태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 지역 아파트 값도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북부지역은 지하철 개통 등 각종 개발호재와 다른 지역 대비 저평가 분위기 속에 상반기 강세를 나타냈다. 또 하반기 들어서도 어느 정도 보합권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경기 악화와 거래 중단 사태를 맞으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들어 강세를 보였던 서울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지역 3개 구와 경기도 남양주·의정부·파주시 아파트 값은 최근 2개월간 모두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대비 11월 말의 집값 변동률을 파악한 이번 조사에서 강북구는 -0.08%, 노원구는 -1.54%, 도봉구는 -0.59%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양주시는 -0.58%, 의정부시는 -0.78%, 파주시는 -0.75%의 급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이 실시한 11월 마지막 주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이 조사에서 노원구 매매 가격 지수는 전달에 비해 -1.1%, 도봉구는 -0.9%, 강북구는 -0.3%의 하락세를 각각 나타냈다. 또 경기도 파주시(-1.3%), 양주시(-0.6%), 동두천시(-0.7%) 집값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가령 의정부의 경우 10월 초만 하더라도 저가매물이 많지 않았으나 11월 들어서 거래가 사라지고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특히 급매물이 많은 66㎡(20평형)대 미만 소형 아파트 하락폭이 최근 2개월간 -5.75%를 기록, 중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강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수요가 많았던 강북권 아파트들마저 경기 침체와 거래 중단이란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 지역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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