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계하는 전국의 미분양주택 수가 15만7000여 가구로 비슷한 수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소폭 줄어드는 대신, 수도권은 미분양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5만7241가구로 지난달의 15만7291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미분양주택 수가 16만여 가구로 높아진 이후 3개월째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으면서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하는 대신 수도권의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의 지난 9월 미분양주택은 2만4918가구로 ▲6월 1만8922가구 ▲7월 2만2977가구 ▲8월 2만2389가구 등에 이어 3개월째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에 지방의 경우 미분양주택은 ▲7월 13만7618가구 ▲8월 13만4902가구 ▲9월 13만2323가구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의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의 지난 9월 미분양 물량은 2만2455가구로 전월의 1만9922가구보다 12.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은 1530가구로, 전월의 1491가구보다 2.6% 늘었다.
반면에 지방은 대부분 소폭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충북이 6298가구에서 5732가구로 9.0%, 전남이 7697가구에서 7170가구로 6.8%씩 전월보다 미분양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가 8만6335가구로 전월의 8만4971가구보다 1.6% 감소했으며, 60∼85㎡는 6만4086가구에서 6만2844가구로, 60㎡ 이하는 8234가구에서 8062가구로 각각 1.9%, 2.1%씩 감소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4만436가구로 전월의 4만94가구보다 342가구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평택 청북지구 등 최근 몇 군데 신규 분양한 곳에서 미분양이 나온 데다, 용인 등에서 미분양으로 집계되지 않았던 물량을 업계가 지원대책의 혜택을 받기 위해 새로 신고해 미분양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신규 분양으로 인해 미분양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의 경우 신규 분양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미분양이 전반적으로 조금씩 줄어 들어 미분양대책의 영향으로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