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주택 청약 미달..호반건설 2차분 청약률 감소
서울지역 실수요자들 외면, 경기침체 영향 커
올해 유일하게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던 인천 청라지구도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청라지구 마지막 일반아파트 분양물량이었던 광명주택의 `광명메이루즈` 청약결과 모든 주택형이 미달됐다. 총 273가구 모집에 108명이 청약, 평균 경쟁률 0.39대 1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최고경쟁률 35.35대 1, 평균 청약경쟁률 6.14대 1을 기록했던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역시 이번 달 2차분 분양 결과 2.13대 1을 기록했다. 다른 단지보다는 양호한 성적이지만 5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이외에도 지난 10월 청약접수를 실시한 원건설의 `힐데스하임` 역시 순위내 청약에서 미달됐다. 중소형아파트 1224가구를 분양해 총 1153명이 청약접수를 마쳤다. 청약경쟁률은 0.94대 1.
이는 무엇보다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면서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경기침체로 신규 분양아파트를 청약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며 시간을 두고 집 구매 시기를 늦추는 분위기가 늘고 있는 것도 낮은 청약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 서구 K 공인관계자는 "청라지구가 상당한 관심을 끌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청라지구 뿐만아니라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 문의 자체가 급감한 상황"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해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청라지구의 경우 서울로의 접근성이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도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한 이유다.
내년 역시 청라지구의 청약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청라지구에 토지사용이 승인되는 부지는 총 23개, 총 1만6000여가구다.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내년 청라지구에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토지사용승인시기 기준으로 총 1만6668가구에 달한다. 대부분이 전용면적 85㎡ 초과의 대형아파트다. 경기가 회복이 늦어진다면 청라지구 분양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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