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중열 시스템 도입… "냉·난방비 걱정 마세요"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8.11.26 03:52

삼성물산

작년 7월, 1451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대구 달성 래미안' 입주민들은 헬스 및 에어로빅장을 냉·난방비 걱정 없이 맘껏 이용하고 있다. 연중 15도 안팎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지중열(地中熱)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국내 아파트 단지로는 처음으로 도입, 연간 400만원의 비용을 아끼고 있다.

서울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펜타빌'에는 전력 사용비가 종전보다 10%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재건축할 당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 단지 내 전체 전력 사용량에 따라 경관 및 주차장 조명을 최소화하거나, 시간대별로 차등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대구 달성 래미안’단지 안에 조성한 워터 가든. 지난 7월에 입주를 시작한‘달성 래미안’은 국내 아파트로는 처음으 로 지중열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이처럼 '래미안' 단지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 장치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및 냉난방 시스템 역시 에너지 절감의 주력 분야이다.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SDI연구소에는 2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고 용인에 들어설 '동천 래미안'에도 같은 방법으로 연간 76MWh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또 총 14개 공사 현장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빗물을 조경 및 청소, 화장실 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재개발 사업지인 '종암 4구역'(총 용량 1156t)을 비롯해 '반포 래미안'(3177t)과 '서초 삼호2차'(610t)에도 빗물 이용 시설을 도입했다.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설도 '목동 트라팰리스'와 '용산 파크타워'에 설치, 하루에 각각 320t과 50t의 생활용수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추진해온 환경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담은 '환경 보고서'를 지난해 발간하기도 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3스톱(stop) 운동', 전기·유류·자재 절감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 6% 줄이기' 등 친환경 캠페인을 작년부터 전사적으로 벌이기 시작, 지난 7월에는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올해의 에너지 위너(winner)상'을 업계 최초로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모든 공동주택과 건축물에 대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에너지 전문 연구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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