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봉지구 최고 1억원까지 내려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인하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정부의 분양가 인하 방침에 맞춰 기존 계약자들의 분양가까지 깎아주며 공식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동일토건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신봉 동일하이빌'(총 1462가구) 미분양 아파트(868가구)의 분양가를 4~10% 인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봉 동일하이빌'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7만원에서 1460만원 대로 낮아지고 가구당 최고 9850만원(206㎡·62평형)에서 최저 2050만원(111~112㎡·33평형)까지 할인받는다.
동일토건 김격수 상무는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 용인에서 분양가를 할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분양가 인하는 신규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자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서울과 지방에서도 분양가 할인 아파트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신영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공급하는 '왕십리 지웰'의 분양대금 중 60%를 선납하는 계약자에게 전체 분양가의 12.5%를 한 달 안에 돌려주고 있다. 앞서 풍림산업은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에 짓고 있는 '금강 엑슬루타워'의 지난 6~8일 계약분에 한해 분양가를 25% 깎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