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기신도시 상가가 없네"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8.10.29 09:51

판교 중심상업 금융권 계약 지연..입주 6년 후에나 완공
송도·오산세교 상가용지·점포 주인 못찾아 후유증 우려

판교신도시를 비롯한 주요 신도시 내 복합쇼핑몰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또 음식점 등이 들어설 신도시 내 상가 용지는 팔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초기 입주자들은 입주 후 6년 뒤에나 복합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주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판교신도시의 복합쇼핑몰 알파돔 시티(연면적 121만6000㎡)는 교원공제회-롯데건설 컨소시엄과 금융권과의 금융협상이 5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알파돔 시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2년 말에 완공할 목표지만 제때 완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판교신도시는 주거지역 내 음식점, 병원 등이 들어설 근린상가 용지 매각도 부진한 상태다.

토지공사가 최근 진행한 판교신도시 내 근린생활용지 29개 필지 매각에서 11개 필지가 유찰된 데 이어 주택공사가 이달 공급한 주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17개 중 무려 14개 점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판교신도시는 올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돼, 내년에 입주가 본격화된다. 사실상 첫 입주자들은 6년 후에나 주요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 상가나 음식점 이용에도 큰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파주 운정신도시도 내년 국민임대를 시작으로 2011년 본격 입주한다. 그러나 주공이 PF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은 2010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말이나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파주 운정신도시도 재무적 투자자와 금융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어 사업일정이 일부 지연되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도 상가 용지가 팔리지 않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상업시설 용지 29필지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신청자가 전혀 없어, 매각이 무산됐다. 이 곳은 지난 9월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유찰된 바 있다.


오산 세교지구도 상가용지가 팔리지 않아 내년 첫 입주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오산 세교지구는 지난 23일 상업용지와 근린생활, 주차장 용지 74개 필지 입찰 결과 1곳을 제외하고 전부 유찰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이밖에 인천 영종하늘도시 업무·상업용지도 68개 필지가 주인을 찾지 못했으며, 용인 흥덕지구 등도 근린, 상업시설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중심상업시설 개발이 늦어지거나 상업·근린생활시설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며 "결국 정부가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내세웠던 `선(先)계획 후(後)개발` 방침이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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