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상승률이 0.32%로 지난 8월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0.32%) 이후 최저치로 지난 4월(0.50%)부터 상승률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인천(0.72%), 서울(0.39%), 경기(0.33%)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나머지 지역은 전부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인천 남구(1.49%)가 주안 뉴타운 지정,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인천 강화군(0.88%), 인천 서구(0.86%), 경북 예천군(0.84%), 충남 당진군(0.84%) 등도 개발 호재가 작용하는 바람에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 완주군, 충남 연기군, 부산 중구, 전남 진도군 등은 지난달보다 땅값이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17만2858필지, 1억6567만3000㎡로 전월보다 1.0%와 0.5%씩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농림(-2.6%)과 녹지(-2.4%)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