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영장·카페·연회장… 아파트야, 호텔이야?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8.10.24 03:38

GS건설 '반포 자이'

서울 서초구에 들어선 '반포 자이'가 입주를 두 달여 앞두고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사전 공개 행사를 가졌다. GS건설이 지난 2006년 4월, 5층짜리 저밀도 아파트였던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하기 시작한 지 30여 개월 만이다.

이날 단지 내 조경과 편의시설 등을 살펴 본 입주 예정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주민공동시설인 '자이안 센터(Xian center)'.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연면적 총 9000㎡)이다.

GS건설 제공

지하 1층에는 30여 개의 런닝머신과 사이클 등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클럽, 남·녀 사우나실(황토방) 그리고 길이 25m의 수영장(3개 레인)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3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지상 1층에는 입주민들의 여가 및 사교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연회장이 있고, 2층에는 대형 독서실과 북카페가 마련돼 있다. 이 시설들은 가구당 월 2만원 정도만 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서초구의 반포천 살리기 운동과 연계해 한강용수를 이용한 친환경 수경 공간을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나무와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750m)에는 다슬기가 서식해 단지 밖에서 보기 힘든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미니 카약장과 음악분수, 3~4m 높이의 인공 폭포 등 이색 공간도 마련됐다. 또 2만 그루의 나무로 조성된 조경 사이로 총 길이 2.4㎞, 폭 4m의 순환 산책로가 고무재질로 포장돼 보행의 편안함을 높였고, 단지 곳곳에 테마 공원 등 입주민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총 19만9653㎡의 대지에 지상 23~29층 높이의 아파트 44개동으로 이뤄진 '반포 자이'의 3.3㎡당 분양가는 2834만~3314만원(평균 3106만원). GS건설 황진팔 상무는 "자연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을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반포 자이'의 조경을 꾸몄다"며 "입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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