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5월 말까지 새로 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6억 원이 넘는 고가아파트의 99.7%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6억 원이 넘는 신축 공동주택은 6채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새로 지은 공동주택 중 1억 원 초과∼2억 원 이하인 경우는 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부터 5월31일 사이에 신축이나 용도변경(다가구→다세대) 등으로 새로 준공해 사용승인을 받은 전국의 공동주택 11만3000가구에 대한 올해 6월1일 기준 공시가격을 29일자로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30일에 공시된 기존 공동주택 933만 가구와는 별도로 이뤄진 추가 공시로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오는 11월28일에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올해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으로는 활용되지 않지만 증여세·상속세 등에 활용된다.
발표된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번 공시대상은 총 11만3188가구로 아파트 9만9960가구(88.3%), 연립 2070가구(1.8%), 다가구 1만1158가구(9.9%)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5만7362가구로 전체 공시대상의 50.7%를 차지하고, 지방은 55,826가구로 49.3%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가 74.6%(8만4494가구)로 대부분이고, 85㎡ 초과는 25.4%(2만8694가구)다.
공시가격별로는 3억 원 이하가 전체의 83.5%인 9만4522가구, 3억 원 초과는 16.5%인 1만8666가구였다. 이 가운데 1억 원 초과∼2억 원 이하의 주택은 4만8818가구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또 현 종부세 대상인 6억 원 초과 고가 주택은 전체의 1.8%인 1997가구로, 이들 주택이 있는 지역은 수도권이 1991가구로 9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방은 6가구에 불과했다.
6억 원 초과 주택은 서울 영등포구에 580가구(29.0%), 인천 연수구에 538가구(26.9%)가 새로 지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시된 공동주택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펠바움(268.3㎡)으로 공시가격이 36억 원이었다. 이어 서울 중구 장충1동의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244.8㎡)이 19억5200만 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자이(210.4㎡)가 19억2000만 원 등이었다.
이번에 공시된 공동주택 가격은 지난 5월부터 한국감정원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해 산정됐으며, 공시가격은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해당 시·군·구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다음달 29일까지 국토부 및 시·군·구, 한국감정원 관할 지점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재조사 결과는 검증·검수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격변동이 있을 경우 오는 11월28일 조정·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