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표]
정부가 지난 1일 양도소득세 완화를 중심으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주택 시장에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도·매수자 모두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이후로 거래를 미루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1%, 신도시는 0.04% 각각 하락했고, 수도권은 0.02%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서울은 서초(-0.05%)·양천(-0.04%)·강남(-0.04%)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도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주(-0.01%)보다 더 크게(-0.08%)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가평(0.17%), 인천(0.14%), 양주(0.12%) 등이 올랐다. 특히 과천을 제외한 경기지역은 이번 세제개편으로 양도세 비과세 거주 요건이 새로 추가되면서 매수·매도 문의가 모두 끊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