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용인·과천 등 수도권 일부는 오름세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용인·과천 등 수도권의 일부 아파트는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7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7㎡형의 경우 모두 네 건이 거래된 가운데, 이 중 한 건(5층)의 실거래 신고가격이 9억9000만원으로 10억원을 밑돌았다. 이 아파트는 올 초만 해도 11억9000만원에 거래됐었다. 다른 세 건은 10억2000만~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권 아파트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전용면적 85㎡형(6층)은 6월 신고가(5층·5억8700만원)보다 2700만원 하락한 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현대아이파크 북한산 전용면적 85㎡형(8층)은 같은 층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1950만원 떨어진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용인·과천 등의 일부 아파트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용인시 상현동 상떼빌 전용면적 107㎡형의 경우 5억원(5층)에 거래돼 6월 신고된 4억8000만원(11층)보다 2000만원이 올랐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전용면적 47㎡형) 역시 6월만 하더라도 6억1000만~6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엔 6억7500만원에 거래 신고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8804건을 기록, 한달 전(4만2971건)보다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