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송파신도시, 2010년 10월 첫 분양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8.08.01 02:54

위례신도시로 이름 바꿔 4만6천가구 공급키로
계획보다 3천가구 줄어… 청약가점 60점은 돼야

송파신도시가 위례신도시로 이름을 바꿔 2010년 10월쯤 첫 분양에 들어간다. 총 4만6000가구를 선(先)분양 방식으로 공급하고 입주는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송파(위례) 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개발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춰진 데다 공급물량도 3000가구가 줄어 송파신도시를 기다려온 청약 대기자들의 실망이 크다.

◆3.3㎡당 분양가, 1000만원대 초반 예상

위례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2056가구, 주상복합 3324가구, 단독주택 620가구가 들어선다. 주택 규모로는 60㎡이하 1만1437가구, 60~85㎡ 1만1857가구, 85㎡ 초과 2만2086가구(주상복합 포함) 등으로 중소형이 중대형보다 조금 더 많다. 원래 전체 공급가구의 50% 이상 공급할 계획이었던 임대주택은 43%로 줄었다.

당초 신도시 개발계획은 작년 9월에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늦어지고 새 정부 출범까지 겹치면서 10개월 정도 늦어졌다. 정부는 당초 건물을 일정 정도 지은 후 분양하는 후(後)분양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개발 일정이 늦어지면서 선(先)분양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에는 2010년 10월 남성대 군(軍) 골프장 부지에 4200가구를 첫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만6020가구, 2012년 1만8080가구, 2013년 7700가구씩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계획 승인이 지연되는 동안 토지 보상가와 자재값이 급등, 3.3㎡당 900만원대(전용면적 85㎡기준)였던 예상 분양가가 1000만원대 초반으로 오를 전망이다.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생태·역사도시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바로 붙어있어 수도권의 최대 인기 청약지로 꼽힌다. 국토부는 신도시 남쪽과 북쪽으로 나뉜 공원을 환상형으로 연결하는 보행 전용 녹지공간을 만들고 복정역(지하철 8호선)과 마천역(5호선)을 연결하는 노면전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도시와 서초구 헌릉로 인근을 연결하는 제2양재대로(5.2㎞)를 신설하고 위례신도시~강북도심(20㎞), 위례신도시~과천대공원(18㎞) 간 급행 간선철도도 건설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안정적으로 분양 받으려면 청약가점이 최소 60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다른 신도시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만큼 앞으로 1년간 청약가점을 더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대형 주택의 경우 채권입찰금액에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더하면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우선 분양도 쟁점

공동주택 일반 분양분(2만5600가구)에 대한 지역우선 물량 배정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현재 서울 지역은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100%이지만 경기도는 30%를 적용하고 있어 지역주민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즉, 송파신도시의 지자체별 면적 비율은 경기 성남시(41%)가 서울 송파구(38%)와 하남시(21%)보다 많지만, 지역우선 공급 물량에서는 서울시(9728가구)가 성남시(3149가구)와 하남시(1612가구)보다 월등히 많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3개 지방 자치단체들이 벌써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화제의 뉴스

이달 말 입주 '올림픽파크포레온', 예비입주자 호평 커뮤니티 시설 어떻길래
공사 중단 위기 '장위 4구역'…공사비 갈등 봉합 앞뒀다
용산 사옥까지 옮기는 HDC현산, 노원에 랜드마크 아파트 짓는다 | 서울원아이파크
우량임차인이라던 병원도 문 닫는다…메디컬 상가 투자, 안정적 수익 내려면
여의도 대교, 통합심의 접수…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목전

오늘의 땅집GO

이달 말 입주'올림픽파크포레온', 예비입주자 호평 커뮤니티 시설
용산 사옥까지 옮기는 HDC현산, 노원에 랜드마크 아파트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