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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는 새가 저렴한 전셋집 얻는다

뉴스 이진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입력 2008.07.22 03:05

하반기 전셋집 미리 알아보기
송파구 108㎡ 최소 2억3000만원
경기 화성·수원도 전세가 하락예상

세입자들은 해마다 오르는 전세가격 때문에 고민에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올 가을 전셋집 계약이 만료되는 세입자라면 비수기인 지금부터 미리 싼 전셋집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서울 지역에 입주하는 신규 아파트 가운데 소형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전셋집 수요가 많은 소형아파트는 매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서울 입주 아파트 중 99㎡(30형) 이하 소형 아파트 비중은 전체의 23.6%였다. 그러나 2006년 20.1%, 2007년 19.9%, 2008년 현재는 19.7%로, 소형 아파트는 줄고 대형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15일부터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30%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게 돼, 이 주택에 청약하고자 주택 구입을 미루는 경우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소형 전세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하반기 전셋집, 어디서 구할까?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곳 주변 지역에는 전세 물량이 풍부하다. 그리고 이런 곳은 전세가격도 내림세를 보인다. 투자용으로 구입한 사람들이 잔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세를 내놓지만 매물이 일시적으로 많이 풀리면서 시세가 낮아진 것이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은 입주가 마무리 된 후에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해 교통,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지는 장점도 있다. 또 향후 수요층이 두터워 계약기간이 만료됐을 때 다음 세입자를 찾기도 수월하다.

서울에서 8월 이후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송파구(1만3910가구), 서초구(3508가구), 강동구(3272가구), 동대문구(1180가구), 성북구(1059가구) 등이다. 특히 강남권은 잠실, 반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송파구는 신천동 잠실시영(8월, 6864가구), 잠실주공2단지(7월, 5563가구), 주공1단지(9월, 567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연내 입주할 아파트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시영아파트(파크리오)로, 66개동에 총 6864가구(52~174㎡)로 구성돼 있다. 주변에 롯데백화점(잠실점), 롯데마트(잠실점), 홈플러스(잠실점), 아산병원 등이 있고 단지 안에 잠실초등, 잠현초등, 잠실고가 있다. 전세가는 108㎡가 2억3000만~2억7000만원.

연내에 입주하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주공3단지)는 84~300㎡ 3410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중심으로 센트럴시티, 뉴코아 아울렛 등 상권이 잘 발달돼 있고 반포고와 세화여고 등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116㎡의 전세가는 3억2000만~4억5000만원.

경기도에서는 동탄신도시(4142가구)가 있는 화성시(6751가구)에 입주 물량이 많아 전세가 하락이 예상된다. 수원시(4642가구), 부천시(3902가구), 용인시(3832가구), 과천시(3143가구)도 입주 물량이 많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슈르래미안)는 48개동에 3143가구(82~165㎡)로 다음달 14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문원초등과 문원중이 가깝고 과천고, 과천외고도 통학할 수 있다. 109㎡의 전세가는 3억~3억3000만원.



■신규 단지 없으면 전세 구하기도 어려워

입주 물량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전셋집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강북구, 금천구, 도봉구, 성동구, 중구, 중랑구를 들 수 있다. 강남구, 관악구, 구로구 역시 연내 입주 물량이 100가구도 안 되는 곳이다.

또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연내 이주할 계획이 있는 곳이라면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 실제로 성동구 금호동 일대, 동대문구 왕십리뉴타운, 마포구 아현뉴타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주변은 올 초부터 이주로 인해 전세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전농7구역, 옥수12구역, 보문3구역 등도 하반기에 이주가 계획돼 있다. 재개발 구역의 조합원들은 생활환경이 바뀌지 않는 인접 지역 안에서 전셋집을 구해 새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이 지역 주변은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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