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서울 강남의 흉물로 방치됐던 옛 영동백화점이 헐리고, 그 자리에 지상 23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16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논현동 119번지 일대 옛 영동백화점 자리 3101.5㎡를 '시장' 용도에서 해제해 달라며 강남구가 제출한 '도시계획시설(시장) 폐지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곳의 용도를 변경, 지하 6층, 지상 23층, 총면적 4만5076.80㎡ 규모의 업무용 빌딩 건립을 허가해 줄 계획이다.
영동백화점은 영동고 재단인 영동학원이 1983년 3097㎡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은 강남 최초의 백화점(옛 나산백화점)이었다.
그러나 1998년 건물 지하 기둥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돼 구청이 폐쇄 조치를 내리고, 백화점 영업을 정지시켰다.
이후 지난 10년간 흉물로 있다가 지난해 9월 엠케이에스개런티가 1005억원에 매입, 업무용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영동백화점이 있는 사거리는 2000년 7호선 강남구청역이 개통됐고 신분당선 환승역사까지 들어서는 교통의 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