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0.23% 떨어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작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0.23%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셋째 주에 -0.30%의 변동률을 보인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강남지역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강동구는 -0.18%, 송파구는 -0.16%, 서초구는 -0.0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2·3단지', 역삼동 '개나리4차' 등은 이번 주에만 500만~2000만원 내렸고, 일반 아파트인 일원동 '푸른마을', 역삼동 '역삼 아이파크' 등도 1000만~5000만원씩 떨어졌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지난 10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매물이 회수되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조사 시점이 달라 이번 주 아파트값 변동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음 주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세가 멈추거나 낙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