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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은 높은 분양가 때문"…수도권 상승률의 6배

뉴스 뉴시스
입력 2008.07.03 15:28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분양가마저 높게 책정됨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방 부동산시장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9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3㎡당 평균 806만 원이었던 것에 비해 60.1% 상승한 수준이다. 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6년 하반기 741만 원 ▲2007년 상반기 815만 원 ▲2007년 하반기 806만 원 ▲2008년 상반기 1291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이 같은 상반기 지방 분양가 상승률은 수도권 분양가가 9.1% 상승한 것과 비교해 6배가량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6년 하반기 1291만 원 ▲2007년 상반기 1322만 원 ▲2007년 하반기 1331만 원 ▲2008년 상반기 1453만 원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지방의 분양가 상승은 인구집약시설이 부족하고 대형 개발호재가 적은 지방 부동산시장을 더욱 악화시켜 미분양을 크게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닥터아파트 측 분석이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5만352가구 중 미분양 된 아파트는 9819가구로 19.5% 정도인 반면, 지방에서는 총 5만796가구 중 62.3%에 해당하는 3만1686가구가 미분양 돼 수도권에 비해 무려 3배가량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3.3㎡당 1872만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8.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가 32.2%, 광주가 14.8%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뒤를 이었다.

부산은 전국적으로도 서울의 1964만 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부산이 높은 분양가를 보인 이유는 부산지역 중 시세가 높은 해운대구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수도권에서도 분양가가 높으면 수요자들에게 소외당하는 경향이 높은 만큼, 지방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분양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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