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 전세 살 만하겠다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8.07.01 03:17

전세금 시세 80%… 장기전세주택 공급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전세금이 시세의 80%로 저렴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 900여 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는 30일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 반포 주공3단지 등 19개 단지에서 937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은 재건축할 때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아파트로, 주변 전세금의 80% 선에 공급된다. SH공사는 7, 10, 12월 세 차례로 나눠 공급할 계획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 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 등 인기단지에서 대거 공급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반포 주공3단지에서는 전용면적 59㎡ 315가구와 전용 84㎡ 98가구 등 413가구가 12월쯤 장기전세로 나온다. 전세금은 1억6000만~1억9000만원 정도.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반포 주공2단지에서도 전용 59㎡ 266가구가 나온다. 입주가 내년 7월이지만 연말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 재건축 단지에서도 16가구가 연말에 공급된다.

이 밖에 구로구 고척동 동백주택(30가구)과 강서구 방화동 건우3차(23가구), 영등포구 양평동 진주연립(11가구), 양천구 신월동 충효마을(18가구) 재건축 아파트는 7월 말에, 동대문구 이문동 신이문(13가구), 서초구 서초동 세종(6가구), 강남구 신사동 삼지(3가구) 등은 10월에 각각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은 일반 임대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소득이나 가족 수 제한이 없다. 경쟁이 생길 경우에는 무주택 기간이 최고 5년 이상이면서 서울시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일수록 우선권이 주어진다. 임대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되며, 무주택 등의 조건만 유지되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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