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권 재건축, 10채중 6채는 값 하락

뉴스 이성훈 기자
입력 2008.06.20 22:50

송파·강동구 92%가 내려… 非강남권은 78%가 올라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10채 중 6채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0일 "최근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지역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8만4532가구를 조사한 결과, 65%인 5만4772가구의 가격이 지난 1월 초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하락은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1만8526가구 중 92%(1만7087가구)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강동구에서도 1만9278가구 중 92%인 1만7700가구가 떨어졌다. 강남구는 2만6645가구 중 63%(1만6679가구)가 하락했다. 그러나 서초구는 2만83가구 중 16%인 3306가구만 가격이 떨어져 하락 비율이 가장 작았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최근 6개월간 평균 3.13% 떨어졌다. 송파구의 변동률이 -6.88%로 가장 컸고, 강동구는 -4.61%, 강남구는 -2.29%를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가락시영2차 56㎡가 6개월 만에 1억2000만원 내려가 7억1000만∼7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락시영1차 49㎡는 9250만원 정도 떨어져 5억6000만∼5억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비(非)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1만3593가구 중 78%인 1만605가구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 강남권 입주물량이 대거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세금이 없다고?" 정부는 실버스테이, 기업은 실버타운…차이가 뭐길래
'3명 사망'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현대엔지니어링 "머리숙여 사과"
부산·광주 등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15곳 푼다
"잠실 3억 뛸때 우린 20억 올라"…토허제 해제의 숨은 승자
빨간펜 학습지회사가 '110조' 일본 실버타운 1위로 우뚝 선 이유

오늘의 땅집GO

"세금이 없다?" 정부는 실버스테이, 기업은 실버타운…숨은 차이는
"잠실 3억 뛸때 우린 20억 올랐어요"…토허제 해제의 숨은 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