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亞부동산시장 27% 성장..시장 위축된 하반기도 호조
`신용위기 안전지대` 인식..투자실적도 전세계 평균 상회
"신용위기도 돈줄 말랐지만 亞부동산시장은 남아돌아"
국제 신용위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이탈한 투자자금이 아시아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인 KPMG와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협회, 지수 제공업체 FTSE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지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27% 늘어난 1210억달러로 조사됐다.
유럽과 북미 지역 시장이 신용위기가 발발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위축된 반면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규모는 상반기와 하반기 골고루 성장, 신용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이 지역 시장이 상대적으로 신용위기의 영향을 덜 받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부동산펀드 모집활동도 활발하다. 호주 맥쿼리 뱅크 산하 사모펀드인 MPGA는 이번주 총 156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고,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미 22억달러를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태국의 부동산 시장에 투자했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다. 펀드 운용자금의 40%가 북미 지역에서 모집된 것이라고 MPGA는 밝혔다.
투자성적 또한 준수해 직접투자와 부동산 투자신탁의 수익률 모두 전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용위기 이후 은행들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줄이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시장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앤드루 웨어는 "모집된 부동산 투자자금 가운데 아직 투자되지 않은 액수가 상당하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금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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