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하이빌 1462가구 분양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서 분양 중인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1462가구)에 주택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광교산에 둘러싸인 넉넉하고 여유로운 자연환경에 향후 개선될 교통 여건, 옵션가격 인하 등 파격적인 분양조건이 맞물리면서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동일하이빌 김격수 이사는 "이달 초 계약조건을 바꾼 뒤부터 문의전화가 하루에 300통에서 700통으로 늘고 계약률도 60%를 넘었다"며 "대출 및 세금 규제로 위축됐던 중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분양조건 완화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조건 완화에 계약자 꾸준히 증가
동일하이빌은 우선 옵션(선택품목) 가격을 최대 40% 이상 낮추고 계약금과 중도금 조건을 완화했다. 즉, 당초 3.3㎡당 147만원과 122만원으로 책정된 112㎡형과 161㎡형의 옵션가격을 3.3㎡당 85만원으로 내렸고 3.3㎡당 131만원이었던 195㎡형의 옵션가도 88만원으로 인하했다. 계약 조건도 완화됐다. 계약 시 1000만원만 내면 계약금(전체 분양가의 10%)의 나머지 잔액은 계약 후 한달 안에 내도록 했다. 159㎡형의 경우, 중도금 30%(1회차 20%·2회차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나머지 30%에 대해선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93㎡형도 중도금 30%(1회차 20%·2회차 10%)만 내면 나머지 30%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자 계약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형별로 꾸며진 자연친화적 디자인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의 또 다른 특징은 주택형에 따라 다채롭게 꾸며지는 '테마형 디자인'이다. 예컨대, 112㎡형은 전형적인 한국형 아파트, 159~161㎡형은 여성스럽고 현대적인 스타일, 192~195㎡형은 도회적 기능성과 동양적 단아함을 강조했다.
동시에 아파트 입구에 보이는 아트월(artwall)은 기존의 대리석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돌이나 나무를 소재로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206㎡형의 경우, 대리석으로 마감된 욕실에 삼림욕 분위기를 내기 위해 '히노끼탕'을 마련하고 욕실의 세면대 역시 큰 돌덩이를 파내어 설치하는 등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최대한 살렸다. 아울러 전 주택형을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일조권을 확보했고 주차장을 100% 지하에 만드는 대신 지상 공간에는 2㎞ 길이의 산책로와 조경공간을 조성했다.
동일하이빌 이준동 상품기획실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택형별로 다양한 테마를 준비했다"며 "입주민들은 차별화된 공간과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생활여건이 뛰어난 용인 신봉지구
경기 용인시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 강남권의 대체지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대로 예상되는 광교신도시 공급 ▲정부의 부동산 세제 및 대출 규제 ▲기존 중대형 주택의 과잉 공급 등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변 아파트 값이 1년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일하이빌이 들어서는 신봉동 일대는 용인지역 안에서 여전히 인기 주거지로 꼽힌다.
판교·광교 신도시와 인접한 데다 광교산·성복천이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도 가깝다.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판교 신도시나 서울 강남으로 접근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수지고와 풍덕천고가 인근에 있고, 용인외고는 정원의 30%를 용인시 거주자에게 할당하고 있어 교육 여건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경기 용인시 신봉지구 2·3·4블록에서 분양 중인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7만원.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호 센터장은 "용인 지역 자체가 입지적으로 좋은 곳이어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올 하반기 판교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031)712-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