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피스텔 전매 제한 앞두고 청약과열 예상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8.06.17 16:24

오는 9월 오피스텔 전매 제한을 앞두고 일부 오피스텔에 청약과열현상이 재연될 전망이다.

최근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 '서희 스타힐스' 주상복합 아파트 151가구 모집에 7477건이 접수돼 4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주상복합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다른 주상복합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지만 서희스타힐스는 지난 2004년 주택법 개정 이전인 2003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에 규제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막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송도신도시에서 분양된 한 오피스텔모델하우스가 청약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청약자들로 과열현상이빚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오피스텔 전매제한 시행은 9월 22일 이후이기 때문에 이전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전매제한 규정을 받지 않아 서희스타힐스처럼 청약과열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건축물분양법 시행령을 개정, 9월부터 서울 인천 수원 성남 등 9개 주요 도시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이 6~7월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단지들을 잇따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 각각 445실, 264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분양가도 3.3㎡당 800만원대. 인근 청라지구에서도 풍림산업이 352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동탄 신도시에서도 신영(600실)과 대우건설(542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화제의 뉴스

"7~8년후 효과 8·8 공급대책…공실 상가, 임대주택으로 전환해야"
"16억 아파트를 8억에?" 사당동 실거주 의무 없는 줍줍 나온다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
액티브 시니어 세컨드홈 제격…부산 '더 타임 해운대' 오피스텔 분양
여행객 숙박난 시달리는 서울…세운지구 '호텔급 생숙' 들어선다

오늘의 땅집GO

[단독] 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비공개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