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서울 아파트, 경매값도 '뚝뚝'

뉴스 탁상훈 기자
입력 2008.06.02 21:48

종부세 부담… 평균 2.8%p 하락

경매 시장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15일부터 말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물건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평균 낙찰가율이 88.4%를 기록, 한 달 전(91.2%)보다 2.8%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강동권·강서권 등 인기 주거지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의 낙찰가율은 81.2%로 1개월 전(86.6%)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강동권(강동·광진·동대문·성동·중랑구) 역시 84.2%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한 달 전(90.3%)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의 낙찰가율 역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0.5%였다.

실제 지난 5월 28일 경매에 나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전용면적 162㎡짜리 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단 1명이 응찰해 감정가 22억원의 81%에 해당하는 17억7500만원에 낙찰받았다. 또 5월 22일 경매된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전용면적 125㎡ 아파트 역시 1명이 단독 응찰, 감정가 10억5000만원의 80% 금액인 8억4158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실시된 서울 양천구 목동의 전용면적 135㎡ 아파트는 감정가 11억5000만원의 82%에 해당하는 9억4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전후로 중대형 아파트의 보유세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경매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폐업해도 12억 갚아라" 어반베이스, 신한캐피탈과 투자금 연대책임 소송전 패소
엔씨소프트, 강남 사옥 '4435억'에 매각…"신사옥 재원 확보"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335억, 수주는 32% 증가
서울 옆 미니신도시 구리갈매역세권에 신혼희망타운 1182가구 공급
"주택공급 착시 많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 실입주 물량 중심으로 정책전환 선언

오늘의 땅집GO

"폐업해도 12억 갚아라"어반베이스-신한캐피탈 연대책임 판결
'위례 땅' 2500억 날릴 뻔한 호반건설…LH, 3300억 혈세 구제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