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김현중 사장
한화건설 김현중(58·사진) 사장의 해외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한신공영과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호치민시(市) 중심가에 특급호텔, 오피스 및 백화점 등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6억8000만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치민시가 공개입찰을 통해 재개발 용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호치민시 중심가 1만3100㎡에 연면적 약 24만㎡(약 7만4000평), 53층과 55층 규모의 '트윈 타워'를 건설하는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공사다. 예상 공사금액은 3억달러. 올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2009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에서 해외개발사업본부장까지 지낸 해외사업통이지만 그 동안 국내사업에 주력해왔다. 김 사장은 "국내 주택경기의 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베트남 수주를 계기로 해외 진출을 강화, 올해 10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