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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글로벌 자금 영향 없어 안정적"

뉴스 박종세 기자
입력 2008.04.24 15:29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마이클 톰슨 사장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마이클 톰슨 사장

"미국 부동산 가격은 당분간 더 약세를 보일 겁니다. 투자는 파는 것보다 사는 시기가 더 중요해요. 앞으로 6~9개월 가량 관망한 뒤 미국 부동산을 살 것인지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전 세계 58개국에 221개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비상장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이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총괄하는 마이클 톰슨<사진> 사장은 1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세계 부동산 시장을 '동강서약(東强西弱)'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아일랜드·스페인 등 서구 국가들의 부동산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국·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속도가 조금 조정을 받을 수는 있어도, 침체는 오지 않을 것으로 단언했다. 다만 도시에 따라서는 버블이 있다고 진단했다. 가령 베트남 호치민시의 경우, 평당 임대료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5~7배에 달하기 때문에 지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을 밝게 봤다. "한국은 견조한 성장을 하는 시장입니다. 철저히 내수만으로 성장한 특이한 부동산 시장이죠. 그래서 한국 시장은 오히려 글로벌 자금의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톰슨 사장에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지방의 미분양 주택 문제를 거론하자, 곧바로 '기회'라고 했다. 고령화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한국의 인구지도와 라이프싸이클을 고려하면, 지방에 기회의 땅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아파트만 짓는 대신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 등을 갖춘 '은퇴 후 주택'을 개발하면 잠재력이 있다는 얘기다.

그에게 '그렇다면 지금 서울에서 집을 사야 하는가'라고 물었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사견임을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 "7~8월쯤 가면 흐름이 보일 것 같아요. 그 때까지 3개월 정도만 관망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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