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분양 아파트 '파격 또 파격'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8.04.14 21:36

수도권도 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
지방 아파트는 세금까지 대신 내주기도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3만 가구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자 건설사들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시공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자이'는 지난주부터 기존의 10%였던 계약금을 3000만~6000만원의 정액제로 바꾸고 중도금 40%(3~6회차) 무이자, 20%(1~2회차)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해주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가 계약금 정액, 중도금 무이자라는 계약조건을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7월과 9월에 각각 분양한 경남 진주시 초전동 '푸르지오 1·2차' 분양조건을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서 30% 무이자 융자로 바꿨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분양한 '인천 검단2차 힐스테이트' 저층 일부에 대해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해주기로 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서는 세금 대납 서비스도 잇따르고 있다. ㈜현진은 광주 수완지구 '현진 에버빌' 계약금을 500만원으로 낮추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을 해준 데 이어 1·2층 계약자에게는 취득·등록세를 지원해주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건설사들이 시간이 지나도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분양 물량 부담 해소 차원에서 계약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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