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매 시장에도 강북 바람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8.04.07 20:38

노원·도봉·강북구 입찰 경쟁률 13.5 대 1로 높아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서울 강북권 주택에 대한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들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와 다가구·다세대 경매 물건에 입찰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1~3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 3구의 경매 입찰 경쟁률은 13.5 대 1로 서울 평균(9.7 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강북 3구의 낙찰가율도 지난 1~2월 98%대에서 3월 115.6%로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는 119.9%로 뛰었다. 서울의 3·4월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93%와 98.1%. 이들 지역에 경매투자가들이 몰리는 것은 중소형 아파트나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 주거용 물건의 감정가가 대부분 5000만~2억원 안팎으로 자금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 하지만 이들 지역의 경매 입찰 경쟁률이 너무 높아지고 매매가도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과열된 경매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 3구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는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등 주변 지역은 물론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의정부시가 0.72% 뛰었고, 양주시(0.25%), 동두천시(0.14%), 남양주시(0.11%) 등 강북 인근 아파트값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부동산 114' 김혜현 부장은 "단기 급등에 따라 조만간 가격 조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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