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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분양가 너무 높다" 승인 거부

뉴스 조의준 기자
입력 2008.03.27 21:33

9개단지 5300가구 반려

아파트 개발업체가 신청한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4개월간 분양 승인을 미뤄오던 경기도 용인시가 결국 9개 단지 5300가구의 아파트에 대해 분양 반려 결정을 내렸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27일 "지난해 11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무더기로 성복·신봉지역에 분양신청을 했던 7400가구 중 시에서 요구한 대로 3.3㎡당 평균 분양가를 1530만원대에 맞출 수 없는 업체에 대해서는 분양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3.3㎡당 평균 분양가를 1540만원대로 내린 5개 단지는 일단 분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를 1540만원대에 맞춘 아파트 시행사는 삼호·FJ·동일토건·부림·제니스 등 5개 업체 약 2100가구다. 용인시 관계자는 "165㎡ 이상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좀 더 내려 평균 1530만원대에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일토건의 경우, 지난해 11월 3.3㎡당 분양가를 1935만원으로 신청했지만 이번 신청에서 1547만원으로 388만원이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체들도 분양가를 10~20%씩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그동안 5번이나 분양가 인하 권고를 했다. 당초 건설업체들은 3.3㎡당 분양가로 1700만~1900만원대를 제시했었다. 성복·신봉 지구는 광교신도시·분당과 인접해 있어 올 상반기 최고의 분양지로 꼽혔다. 용인시는 분양이 반려된 업체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려 결정을 당한 업체들은 행정소송 등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업체들이 업무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등을 할 것에 대비한 법률검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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