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무주·남원·목포 1·2·3위 싹쓸이… 호남권이 '짭짤'

뉴스 이경은 기자
입력 2008.03.25 22:03

新창업지도 - 대한민국 황금상권
⑧ 업종별 분석 - 부동산 중개업소

부동산 중개업소는 호남권을 노려라!

서강대 남주하 교수팀이 전국의 종업원 10인 미만 자영업소 실태(2005년 기준)를 분석한 '소상공인 경제지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가장 장사가 잘되는 지역은 전북 무주군(1위), 남원시(2위), 전남 목포시(3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지역은 지난 2001년 조사 때엔 20위권 순위 내에 들지도 못했었다.

무주군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업체당 3380만원씩의 영업이익을 올려 부동산 최고 상권에 등극했다. 무주군청 부동산관리계 관계자는 "70만평 규모의 태권도공원 유치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확정 등의 각종 호재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사시점인 2005년 당시 무주군의 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15% 급증했고, 땅값 상승률(14.76%)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남원시(업체당 영업이익 3095만원)의 경우 18~27홀 규모의 4개 골프장 조성 사업 등 각종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후광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전국 3위의 목포시는 전남도청 이전으로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났고, 서남해안관광개발사업(J프로젝트) 등의 대형 개발 호재 덕에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특수를 누렸다는 설명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무주, 남원 등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많이 진출해 있지 않아 경쟁이 심하지 않았고, 무주공산을 선점하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진출해서 재미를 본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영업이익 상위 20위권 내에 중구(5위)와 강남구(10위), 서초구(11위) 등 3곳만 포함됐다. 2001년(8곳)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서울 지역 중개업소가 맥을 못 춘 이유에 대해, 정봉주 기업은행 부동산팀장은 "2005년엔 양도세 중과 등 강력한 규제를 포함하는 8·31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서울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잔뜩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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