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본형건축비..현 원자재 가격 반영비율 낮아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철근, 레미콘 가격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올 9월부터는 112㎡(33평) 기준으로 분양가격이 가구당 1000만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의 철근, 레미콘 가격 인상 등을 고려할 때 기본형 건축비가 7-8%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자재별 기준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두께 10mm의 고강도 철근(5.51%-기본형 건축비 대비 비중)은 현재 시장 거래가격이 74만1000원으로 3월1일 고시된 t당 57만27원보다 24.1% 높게 형성돼 있다.
표준건축비의 5.53%를 차지하는 레미콘도 서울지역 기준으로 시장가격이 1㎥당 5만600원으로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4만7198원보다 7.2% 높다.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1.28%)역시 고시가격은 1본(직경 4㎝,길이 10m 기준)당 18만1000원이지만 시장에서는 25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1%를 차지하는 구리 동관도 1m당 2324원에 고시됐지만 시장거래가격은 3650원으로 조사됐다.
A건설사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철근, 레미콘, 파이프류, 전기케이블 등의 가격 추세를 고려할 때 5-6%대 인상 요인이 있다고 본다"며 "건축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무비(전체 38.1%) 인상 등을 고려할 때 기본형 건축비 지수가 7% 정도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7% 인상을 기준으로 벽식구조의 전용 85㎡ 이하 아파트(11-20층) 분양가는 3월1일 고시금액보다 1000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 건축비 중 지상층은 ㎡당 3월1일 고시금액 110만1000원보다 7% 인상된 117만8070원이 된다. 또 지하층 건축비는 고시금액 ㎡당 63만3000원에서 67만7310원으로 4만4310원이 오른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 112㎡(33평)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는 총 1억5869만원(지상층 건축비 1억3194만원, 지하층 건축비 2675만원)으로, 3월1일 고시된 건축비(1억4836만원)보다 1033만원 오르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B건설사 관계자는 “철근을 비롯해 각종 원자재 가격을 고스란히 반영할 경우 9월 기본형 건축비의 경우 8-9% 대 조정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공사비 지수가 실제 물가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건설사들은 건자재 질을 낮춰 수익을 맞추는 전략으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기본형 건축비 추이
-112㎡(33.88평)
1억4523만원(작년9월1일)→1억4836만원(3월1일, 2.16%상승)→1억5869만원(9월1일, 7%상승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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