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북 중소형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경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강북 중소형아파트 경매 평균경쟁률은 건당 11.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48명이 늘어난 것. 건당 평균낙찰가는 2억1591만원으로 지난해(1억6983만원)에 비해 27.1%가 증가했다.
최근 경매시장에서의 중소형아파트 강세는 중소형아파트값 급등과 무관하지 않다. 대개 경매 물건의 감정평가를 하는 시점은 법원에서 첫 경매가 시작되기 5, 6개월 전이다. 따라서 평가 시점과 경매 시점 간의 아파트 매매가의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특히 요즘같이 매매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에는 더 큰 이익이 남게 마련이다.
실제 지난해 감정가가 1억4000만원인 도봉구 쌍문동 한양7차아파트 1층 물건(98㎡)은 1억6168만원에 낙찰됐지만 올해 같은 동 1층에 있는 다른 물건(감정가 2억500만원)은 1억9257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지난해 매매가는 2억원 정도여서 낙찰가보다 4000만원 가량 높았던 반면 올해 가격은 2억5000만원까지 올라 5500만원 이상 차액이 발생했다.
도봉구 쌍문동 신동아1단지 115㎡(35평) 역시 낙찰가가 지난해 2억2568만원에서 올해 2억750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매매가는 8000만원 가까이 올라 올해 3억3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경매를 통해 얻는 수익이 2500여만원 증가한 셈이다.
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강북 중소형아파트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경매 참여자들도 중소형아파트 입찰에 몰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최근처럼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무조건 감정가액이 싼 물건만 택하지 말고 실제 시세까지 확인한 뒤 차액이 큰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경매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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