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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분양, 11만 가구 줄섰다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8.02.28 16:07 수정 2008.02.28 16:17

서울은 도심형 주상복합, 수도권은 홍덕·청라지구 관심 가져야

미분양 대란에 한껏 움츠렸던 분양 시장이 3~5월 분양 성수기를 맞아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공급 예정인 주택은 전국 244곳에 13만3748가구. 이 가운데 11만568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특히 청약자들이 선호하는 뉴타운지구와 택지개발지구, 고층 주상복합,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등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서울 지역에서는 도심형 주상복합과 뉴타운·대단지 아파트가 유망 물량으로 꼽힌다"며 "수도권 지역에서는 김포·아산 신도시와 용인 흥덕·인천 청라지구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도심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노려라

서울 지역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전체 분양 물량(5787가구)의 58%(3330가구)가 주상복합 아파트. GS건설은 4월 서울 마포구 합정균형개발촉진지구에서 주상복합 54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공급 면적은 163~322㎡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고 대부분 주택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동일하이빌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4월 주상복합 402가구(155~297㎡)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36층 4개 동에 상가(지하 1~2층)를 비롯해 문화·복지시설(지상 2~3층), 업무시설(지상 4~5층), 중대형 주택(지상 8층 이상)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5월쯤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을 통해 총 867가구(79~185㎡) 중 2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지하철 1호선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정도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3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강서 그랜드 I'PARK'의 분양에 나선다. 총 159가구가 모두 중대형(139~224㎡)으로 구성돼 있고 지하철 5호선 화곡·우장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풍림산업이 남구 용현동 일대에 주상복합 630가구(82~176㎡)를 3월 분양한다. 경인고속도로 인천IC가 가깝고 도원역이 자동차로 5분 거리. 지방에서는 요진산업이 3월 말쯤 충남 아산신도시 배방지구에 주상복합 1498가구(59~163㎡)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지상 30층에 총 11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사와 육교로 연결돼 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 줄이어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 가운데 유망 지역은 용인 흥덕지구와 인천 청라지구. 현대건설은 3월쯤 용인 흥덕지구 2-3블록에서 570가구(113~116㎡)를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격(3.3㎡당 1000만원 안팎)이 저렴한 대신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수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는 게 특징.

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 가장 가깝고 국제금융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청라지구의 분양은 3월에 시작된다. 호반건설은 A14·18·20 블록에 모두 241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선. 우남건설은 5월쯤 김포 양촌신도시 AC-14블록에서 1215가구(129~162㎡)를 분양한다. 김포 양촌신도시는 김포고속화도로 착공과 일산대교 개통 등으로 최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 분양가는 800만원 전후에서 책정될 전망.

지방에서는 아산신도시와 천안 청수지구 등이 상반기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아산신도시에서는 3~5월 중 3개 단지 총 2669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STX건설은 4월쯤 4블록과 6블록에서 총 797가구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6월에 37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수지구에서는 5개 단지, 3122가구가 3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봇물

3~5월 분양 단지들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눈길을 끈다. 대형 할인매장이나 관공서 등 편의시설과 함께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과 도로·지하철 등 교통망이 확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단지로는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1559가구를 3월 분양한다. 22개 동에 최고 22층으로 주택형은 85~145㎡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종암5구역 재개발을 통해 4월쯤 '래미안 종암3차' 아파트(1025가구) 분양에 나선다. 일반 분양 물량은 332가구로 공급면적은 82~143㎡로 이뤄져 있다.

동부건설은 3월쯤 경기 용인 신봉지구 1·5·6블록에서 대규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1238가구 중 298가구(109~189㎡)가 일반 분양 물량. 단지 규모는 17층 높이의 26개 동으로 2009년이면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인근에 개통된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중동에 '중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0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412가구로 4월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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