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단지별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3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25일 여의도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던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사업을 백지화하고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존의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원 부담금이 너무 커 주민들의 의견이 재건축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 현재 삼부아파트는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여의도역 인근의 미성아파트와 수정아파트 역시 최근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미성아파트는 현재 추진위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회람시키고 동의를 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온 시범아파트도 현재 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어 일부 주민들이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지만 4월 총선 이후에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아파트는 이르면 오는 5월 지자체의 추진위 승인여부가 결정되고 그 후 안전진단을 받아 문제가 없으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사업이 재개되자 한동안 침체됐던 여의도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삼부아파트 125㎡(38평)는 작년보다 5000만원 정도 오른 12억3000만-13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수정아파트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다. 76㎡(23평)는 지난 1월 6억7000만-7억원 정도에서 거래됐었지만 현재는 7억원에서 7억3000만원 사이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삼익 공인관계자는 "수정아파트와 미성아파트 등 상업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논의가 활발한 상태"라며 "주민들은 목동과 비교했을 때 여의도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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