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5년 평균 34% 상승… 송파 재건축 119.24% 올라
노무현 정부가 지난 5년간 12개가 넘는 부동산 안정 대책을 쏟아냈는데도 불구하고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3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각종 규제의 대상이었던 서울 강남권과 재건축 아파트 값은 오히려 다른 지역들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2003년 2월 이후 최근까지 전국의 아파트 값(주상복합 및 재건축 포함)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평균 34.8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56.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43.35%), 경기(37.57%), 충남 (31.9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대전(19.92%), 대구(17.61%), 광주(10.42%), 울산(8.47%), 부산(8.15%) 등 5대 광역시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53.82% 올라 일반 아파트(42.13%)에 비해 상승폭이 훨씬 컸다. 특히 송파구는 119.24% 상승해 참여정부 이전에 비해 아파트값이 2배 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