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입주 앞서 인근 아파트 매수문의 늘어
역세권 아파트값 작년말 대비 1000만원이상 올라
"처음에 개발 계획이 나오면 한 번, 개발이 시작되면 또 한번, 개발을 마쳤을 때 마지막으로 한 차례 집값이 오릅니다.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 전인 올 봄이 막차인 셈이죠."(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
오는 5월 첫 입주를 앞둔 은평뉴타운 인근지역에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작년부터 줄곧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아파트 값이 더욱 상승 탄력을 받고 있있다. 인근 재개발 예정지의 지분 매수 문의도 많아졌다.
13일 은평구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녹번역, 불광역 등 은평뉴타운과 가까운 은평구 내 역세권 아파트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단지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값이 올랐다.
녹번역과 가까운 대림아파트 105㎡(31평)는 현재 3억2000만-3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2억7000만원짜리 매물도 있었지만 올 초 저가매물들이 팔려나가며 1000만원 이상 올랐다.
불광역 인근 미성아파트 115㎡(35평)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평균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말 저층인 경우 가격이 3억7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급매물이라도 4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지역 아파트값의 상승은 올해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은평뉴타운의 후광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서울 강북 도심과의 접근성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고, 주변 지역의 재개발 사업으로 거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3㎡당 900만-1300만원 선인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은평뉴타운 분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는 판단에 따라 문의가 부쩍 늘었다.
불광역 인근의 서울 공인관계자는 "은평뉴타운 입주를 앞두고 1가구 2주택을 피하려는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매물이 적은 상태"라며 "역세권이 아닌 아파트의 가격 변동은 적지만 역세권 아파트 값은 은평뉴타운 분양가 수준과 비슷하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인근 수색·증산 뉴타운은 지분가 변동은 적지만 문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분 33㎡(10평)내외의 지분은 3.3㎡당 2800만-32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된 19.8㎡(6평)미만의 지분 경우 3.3㎡당 4000만원을 호가한다.
수색역 인근 영보 공인관계자는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외지인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예상한 문의전화가 많아졌다"며 "발표후엔 지분가가 또 한번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은평구 아파트값 현황
녹번동 대림 105㎡(31평) 3억2000만-3억4000만원
녹번동 진로 85㎡(25평) 2억2000만-2억4000만원
불광동 미성 115㎡(35평) 4억-4억3000만원
신사동 현대1차 105㎡(31평) 3억-3억3000만원
수색동 대림 82㎡(24평) 2억2000만원-2억7000만원
수색동 대림 105㎡(31평) 4억-4억5000만
※은평뉴타운 분양가: 주택형별 3.3㎡당 939만-134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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