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대선 이후 서울 강북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대선 이후 6주간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0.38%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노원구(1.99%), 도봉구(1.14%), 은평구(1.11%) 등 강북권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서초구(0.09%), 송파구(0.11%), 강남구(0.25%) 등 강남권은 상승폭이 평균을 밑돌았다. 재건축 아파트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 12월(0.26%)과 올해 1월(0.17%)에 조금씩 올랐다.
신도시는 대선 이후 0.03% 하락했지만 내림 폭은 이전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동두천시(2.35%), 광명시(1.44%), 의정부시(1.36%) 등이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평균 0.30%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겨울을 맞아 방학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0.34%, 신도시 0.2%, 수도권 0.15%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