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또 떴다! 떴다방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8.02.05 01:52

'해운대 아이파크' 분양 100개 넘게 진치고 성업

분양권 전매 금지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이 다시 등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 앞에는 한때 100여개 이상의 떴다방들이 몰려들었다. 떴다방은 고정적 사무실을 갖지 않고 모델하우스를 떠돌면서 분양권 전매를 알선하는 업자들을 말한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초고층에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분양가가 비교적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분양결과는 평균 2.79대 1, 최고 96.5대 1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정부가 최근 부산 해운대에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자 전국에서 떴다방들이 몰린 것. 한 중개업자는 "수도권은 계속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데다 지방의 경우 청약률 제로(0) 단지가 속출하고 있어 비교적 경쟁률이 높았던 해운대 아이파크에 떴다방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측은 "떴다방의 출현은 아파트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증거이지만 직원인 것처럼 위장, 불법 영업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떴다방의 모델하우스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도 떴다방의 명함을 수거하는 등 불법 영업 감시활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떴다방들은 모델하우스 주변에 계속 진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해운대 아이파크의 계약은 1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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