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기 끄는 빌라경매 `거품` 우려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8.01.23 13:19

올들어 낙찰가율 150% 넘는 경매 늘어

재개발 활성화 기대가 커지며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서울 노후주택 지역 연립·다세대(빌라) 주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과열 경쟁으로 인한 고가낙찰 양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23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 경매로 나온 감정가 4500만원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ㅈ빌라는 8000만원을 써낸 한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75%로 올 들어 진행된 경매중 가장 높았다.

같은날 서부지법에 경매로 나온 감정가 1억1000만원의 은평구 신사동 ㅇ빌라 역시 낙찰가율 162%인 1억7789만원에 낙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관악구 신림동 의 ㄱ빌라도 감정가 5000만원의 173%수준인 8637만원에 낙찰됐다.

빌라 경매에 입찰자들이 구름같이 몰리면서 고가 낙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올들어 낙찰 완료된 108건의 빌라 경매 중에서 낙찰가율이 150% 이상인 경우는 8건이다. 22일 낙찰된 신사동 다세대 주택의 경우 입찰 경쟁률이 63대 1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빌라경매 열기는 대선 이후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 80%선을 유지했던 서울 다세대·연립 낙찰가율은 작년 12월 98.38%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빌라 고가낙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종 세금과 수리비 등을 감안하면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영진 디지털태인 이사는 "개발에 대한 소문만 무성하고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은 지역의 물건은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과도한 경쟁에 휩쓸려 높은 가격을 써내면 낙찰을 받더라도 투자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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