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분양 아파트, 득보다 실이 클 수도

뉴스 정봉주 기업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장
입력 2008.01.21 22:27 수정 2008.01.21 22:27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가구를 넘어섰다.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도 미분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서울지역에도 미분양이 생기고 있다. 최근 경쟁이 치열했던 은평 뉴타운의 경우에도 당첨자 중에 계약 포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미분양 물건을 실수요 목적인 아닌 투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전매 제한제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분양 아파트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상당할 것이고, 최근의 물가 상승을 보면 이러한 분석도 일견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미분양 사태는 향후 추가적인 분양가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아파트의 전매 제한제도는 쉽게 완화되기 어렵다. 민간 부문에 있어서는 시장에 맡겨 분양가상한제와 전매 제한을 완화할 수 있을지 모르나 공영개발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및 전매제한은 완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공영개발의 미분양은 민간 부문의 분양가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서울과 경기도 등은 향후 뉴타운 및 재개발·재건축을 통해서도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추후 공급이 넘쳐날 텐데 청약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 또한 4월 총선 이전에는 부동산과 관련한 많은 논란들이 쉽게 결정되기 어렵고, 부동산과 관련한 각종 규제 및 세제의 완화 가능성은 지속적인 논란으로 남을 것이다.

향후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할 뿐 아니라 생활하기에 편리한 지역에 대규모의 주거단지가 많이 공급될 것이다. 지금 시점에 미분양 물건을 서둘러 매입하기보다는 좋은 지역에 청약을 기다리는 전략을 세우거나 도심 지역의 재개발 및 재건축 지분권 매입 후 기다리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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