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선이후 집값 강북상승 눈에 띄네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8.01.14 23:03

노원구 등 개발호재 업고 0.4% 상승

대선 이후 서울 집값은 강북권이 강남권보다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작년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서울 강북권이 0.40% 오른 데 반해 강남권은 0.18%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재건축 용적률 규제완화로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강북권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경전철,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남권보다 오름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강북권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던 노원구(0.62%)는 중계동과 상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계동은 연초에 있었던 당현천 친환경하천 조성사업과 동북선(은행사거리~왕십리) 경전철 계획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계동은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하고 이곳을 공항터미널,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당지역 아파트는 대선 이후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북구(0.49%)도 방학동과 우이동을 잇는 경전철 계획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도봉구(0.41%)는 소형평형 중심으로 오름세이다.

같은 기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구(0.26%), 강동구(0.18%), 송파구(0.12%), 서초구(0.10%) 모두 강북권 평균보다 낮았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인수위가 개발이익환수 제도를 마련한 후에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기로 발표하면서 강남 집값 오름세가 낮아졌다"며 "당분간 강북지역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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