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이 소폭 올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선(先) 시장안정, 후(後) 규제완화' 방침을 밝혔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주택 수요자들도 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에 비해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8%), 도봉(0.19%), 강남(0.11%), 송파(0.05%) 등 강남·북이 골고루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호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16% 상승했다. 반면 분당(-0.05%), 산본(-0.04%)을 비롯한 신도시는 평균 0.02%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시흥(0.19%), 의정부(0.17%), 이천(0.13%)은 강세를 이어간 반면 성남(-0.04%), 고양(-0.02%), 김포(-0.01%)는 조금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방학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서울과 신도시는 0.05% 올랐고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