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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뉴타운 전세난 `임박`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8.01.10 09:27

은평구 재개발 이주수요만 1만2000여가구

서울 서대문구, 은평구, 강북구 등 뉴타운 인근지역이 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셋값은 최근 2-3개월 사이 많게는 2000만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부근의 대성공인 관계자는 10일 "현 상황에서 2월께부터 이주가 본격화 되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특별한 방안이 없는 한 이런 상황은 올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평구 녹번역 인근 빌라 63㎡(19평) 전셋값은 9000만원선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면적의 빌라가 7000만-8000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을 볼 때 최근 들어 급등하는 양상이다.

녹번역 근처 가라뫼공인 관계자는 "녹번동과 응암동은 인근 재개발 지역 사이에 위치해 전세 수요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전셋값이 오른 것은 물론이고 물건 자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근에 위치한 불광 3, 6, 7구역과 응암 7, 8, 9구역은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거나 승인이 난 상태다. 조금 떨어져 있는 가재울뉴타운 3, 4구역도 이르면 2월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불광 3, 6, 7구역의 이주 가구수는 약 3000가구, 응암 7, 8, 9 구역은 2000여가구, 가재울뉴타운도 6600가구에 이른다. 총 1만2000여가구가 새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북구 미아뉴타운 주변인 미아5동 일대도 물량이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전세 물량이 조금씩 나오고는 있지만 매수자가 곧바로 나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49㎡(15평)형 빌라의 경우 현재 7000만-8000만원선이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 평균 500만원 정도 올랐다는 것이 지역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 봄에는 재개발 이주수요에 따른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이주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설 경우 매매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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